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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치매약을 강아지에게 쓸 수 있을까 — 셀레길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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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공통점 어느 날 아침, 하니가 평소와 달리 산책 나갈 준비를 하는 나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목줄을 보여줘도 반응이 없어서 이상하다 싶어 수의사에게 상담을 받던 중,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의 치매 치료에 사용되는 셀레길린이라는 약물이 강아지 치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다. 셀레길린, 사람과 강아지 모두에게 효과적인 이유 셀레길린(Selegiline)은 원래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물이다. 이 약은 MAO-B(모노아민 산화효소 B) 억제제 로 작용하여 뇌에서 도파민의 분해를 막아준다. 놀랍게도 강아지의 뇌 구조와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이 사람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같은 원리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미국 FDA에서는 1999년부터 강아지 치매(CDS,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로 셀레길린을 승인했다. 상품명으로는 '아니프릴(Anipryl)'이라고 불리며,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의사 처방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강아지에게 사용할 때 주의사항과 효과 셀레길린을 강아지에게 사용할 때는 체중 1kg당 0.5-1mg을 하루 한 번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람용 셀레길린과 성분은 동일하지만, 용량과 제형이 다르므로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셀레길린을 복용한 강아지의 약 77%에서 인지 기능 개선 이 관찰되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밤에 우는 행동 감소 (68% 개선) 배변 실수 줄어듦 (56% 개선) 주인 인식 능력 향상 (71% 개선) 활동성 증가 (64% 개선) 하지만 모든 강아지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 개체차가 존재한다. 또한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어 복용 중인 다른 약이 있다면 반드시 수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사람용 약을 그대로 줘도 될까? 절대로 사람용 셀레길린을 강아지에게 직접 주어서는 안 된다. 사람용과 동물...

우리 강아지가 밤마다 짖는 이유 — 치매일까, 노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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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하니의 이상한 행동 새벽 3시, 하니가 갑자기 현관문을 향해 짖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는데 말이다. 처음엔 그냥 예민해진 것 같아서 달래줬는데, 이런 일이 일주일째 반복되고 있다.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이상해지는 우리 강아지, 혹시 치매가 시작된 걸까? 밤에 짖는 행동의 숨겨진 원인들 노령견의 야간 짖음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닐 수 있다. 7세 이상 강아지의 약 35%가 야간에 불안 증상을 보인다는 수의학 연구가 있다. 내가 하니를 관찰해보니 몇 가지 패턴이 있었다. 첫째, 시력과 청력 저하로 인한 불안감이다. 어둠 속에서 평소보다 더 예민해지고, 작은 소리에도 과도하게 반응한다. 둘째,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혼란이다. 밤낮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느끼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은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노화와 치매, 어떻게 구분할까? 일반적인 노화와 치매(CDS)를 구분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노화로 인한 야간 짖음: - 특정 소리나 상황에만 반응 - 달래주면 금세 진정됨 - 낮 시간에는 평소와 동일한 행동 - 주인을 알아보고 반응함 치매로 인한 야간 짖음: - 아무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짖음 - 달래도 쉽게 진정되지 않음 - 낮에도 혼란스러운 행동 보임 - 가족을 못 알아보는 경우 발생 하니의 경우 처음엔 노화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치매 증상이 더 뚜렷해졌다. 8세 이상 강아지의 약 28%에서 CDS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야간 짖음 대처법 수의사 진료 전까지 집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봤다: 환경 개선하기 야간 조명 설치 : 복도나 강아지가 자주 다니는 곳에 은은한 조명을 켜두자. 하니에게 이 방법을 써보니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소음 차단 : 외부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문 근처에 두꺼운 커튼을 설치했다. 작은 소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