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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강아지와 산책, 계속 해야 할까 줄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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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후, 평소 산책만 나가면 신나게 뛰어다니던 우리 하니가 집 앞 골목에서 멈춰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12살이 된 하니에게 나타난 이런 모습을 보며, 과연 산책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다. 치매 강아지의 산책 능력 변화 치매 진단을 받은 강아지들은 공간 인지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평소 익숙하던 산책로에서도 길을 잃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수의학 연구에 따르면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을 앓는 강아지의 약 73%가 공간 지각 능력 저하를 보인다고 한다. 내가 처음 하니의 변화를 알아챈 건 평소 20분 걸리던 산책이 1시간 넘게 걸리기 시작했을 때였다. 하니는 자주 멈춰 서서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때로는 반대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 이런 증상들은 다음과 같은 체크리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 평소 가던 산책로에서 길을 헤맨다 집 앞에서도 어디가 집인지 모른다 산책 중 자주 멈춰 서서 혼란스러워한다 보호자를 따라오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간다 산책이 치매 강아지에게 미치는 영향 적절한 산책은 치매 강아지의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한 산책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수의 행동학 전문가들은 치매 강아지의 경우 기존 산책 시간의 50-70% 수준으로 줄이되, 빈도는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우리 하니의 경우, 기존 하루 2번 각 30분씩 하던 산책을 하루 2번 각 15-20분으로 줄였다. 대신 집 근처 익숙한 코스만 반복해서 다녔다. 이렇게 바꾼 후 하니의 불안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산책 후에도 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것은 강아지의 컨디션을 매일 체크하는 것 이다. 다음과 같은 신호가 보이면 산책을 중단하거나 더 짧게 해야 한다: 과도한 헥헥거림이나 호흡곤란 산책 후 극도의 피로감 평소보다 심한 혼란이나 불안 증세 식욕 저하나 수면 패턴 변화 치매 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