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반려견 수면패턴인 게시물 표시

노령견과 함께하는 밤 — 수면 역전 2개월의 기록

이미지
어느 날 밤, 하니가 달라졌다 새벽 2시, 하니가 거실을 배회하며 낑낑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평소라면 새근새근 잠들어 있을 시간인데, 마치 낮인 것처럼 활발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화장실이 급했나 싶어 문을 열어줬지만, 밖에 나가지도 않고 다시 집 안을 맴돌기만 했다. 수면 패턴의 급격한 변화 노령견의 수면 역전은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 중 하나다. 하니의 경우 11세가 되면서 이런 변화가 시작됐는데, 수의학 연구에 따르면 10세 이상 노령견의 약 35%에서 수면 패턴 이상이 관찰된다고 한다. 첫 주에는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계속 깨어있었다. 낮에는 반대로 깊게 잠들어서 밥 시간에도 일어나지 않을 정도였다. 마치 사람의 시차적응 장애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정상적인 노화 vs 치매 초기 증상 구분법 일반적인 노화로 인한 수면 변화와 치매 초기 증상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노화: - 잠드는 시간이 30분~1시간 정도 늦어짐 - 중간에 1-2번 깨지만 다시 잠들 수 있음 - 낮잠 시간이 조금 늘어남 치매 초기 증상: - 밤낮이 완전히 바뀜 - 새벽 2-5시에 계속 배회함 - 낮에 12시간 이상 잠을 잠 - 익숙한 잠자리를 찾지 못함 2개월간의 기록과 변화 과정 1주차: 혼란의 시작 2월 첫째 주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밤 11시에 잠자리에 들던 하니가 새벽 1시까지 거실을 돌아다녔다. 처음에는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때문인 줄 알았다. 2-4주차: 패턴 고착화 3주가 지나면서 수면 역전이 완전히 고착됐다.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깨어있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잠을 잤다.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는데, 나도 함께 잠을 못 자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컸다. 5-8주차: 적응과 대처법 찾기 수의사와 상담 후 몇 가지 방법을 시도했다. 낮에 충분한 활동을 시키고, 저녁 산책 시간을 늘렸다. 또한 멜라토닌 보충제를 처방받아...